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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달러, 위험 선호 강화로 새해 첫 거래일 하락 출발

FX분석팀 on 01/05/2021 - 05:09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 강화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새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증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연초부터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에서는 상하이증시가 0.7%, 선전증시가 2% 상승했고, 한국 코스피 지수도 2% 이상 올랐다.

일본 증시는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쿄도가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는 보도에 0.6%가량 하락했다.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주요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신흥국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년 만에 최고치였던 전달 54.9보다 둔화된 53.0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위험 선호 현상이 강해짐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5.2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5.5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확정치 53.8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확정치 기준으로는 31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이 58.3을 기록해 예비치 58.6을 소폭 밑돌았으며, 이탈리아도 52.8로 예비치 53.7보다 부진했다. 반면, 프랑스는 51.1로 예비치와 동일했다.

IHS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제조업은 고무적으로 견조한 분위기 속에 2020년을 마무리했다며, 생산 증가율은 지난 3년 동안 봐왔던 것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 선호 현상 강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세에 따른 봉쇄조치 등이 강화되면서 장중 달러화가 낙 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백신 보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가 강화됐다.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미국인도 35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국가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독일이 당초 오는 10일까지이던 전국적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영국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국적인 수준의 봉쇄령을 다시 내놨다.

미국 조지아주의 상원 선거도 외환시장의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진단됐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갈 경우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수도 있어서다. 민주당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더 큰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올해가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달러화에 가장 큰 부정적인 요인은 연준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점이라면서 따라서 연준이 정상화될 때까지 더 오래 기다릴 것이라는 기대는 달러에 대한 지속적인 역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249달러로 새해 첫 거래를 마감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89.8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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