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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내년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 속 신중 모드..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1/2023 - 06:14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내년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서며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지속에 전날 145엔선 부근까지 올랐던 USD/JPY 환율이 일부 되돌림을 보이면서 143엔대에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향후 정책에 관해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은 데 대해 ‘내년 상반기’를 축으로 하는 출구까지의 거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일본은행과 시장 사이에서 어느 정도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둘러 시장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 시장에서는 1~4월 내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 전문가는 내년 춘투에서 임금 인상률이 4%에 근접해 올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춘투 데이터가 모이는 게 3월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 3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은행이 미리 임금 인상 동향을 파악해 1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소폭 되돌림을 나타냈다.

유로존 인플레가 소폭이지만 둔화세를 보이면서 금리인하에 거리를 두고 있는 ECB 역시 내년에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6% 하락해 전달 0.5% 하락보다 둔화했다.

이날 영국 역시 물가가 둔화했다. 영국 11월 CPI는 전년 대비 3.9%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4.6%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4.4% 상승을 모두 밑돌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기대는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유지 여파로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 WHY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낮출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바로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10.7을 기록해 직전 월 101.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4.0도 웃도는 것이다.

이어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한 연율 382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379만채를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377만채 보다도 양호한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일본은행이 언제 정확하게 통화정책의 변화를 시작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그 시기가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었고, 이는 2024년 엔화를 추천할 만한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익스포저가 대외 위기에 대한 리스크 다변화 가능성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8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4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6% 상승한 102.4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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