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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난장판 미 대선 토론 결과 속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01/2020 - 06:16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과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영향이 엇갈리며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첫 TV 토론 이후 미 대선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모습이었다.

이날 두 후보는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경제와 세제 등에 대한 대통령의 리더십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자의 제지에도 바이든의 발언 순서에 끼어드는 등 토론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미 대선 불복 등의 시나리오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오는 11월 3일 선거일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토론회에 대해 혼란스러운 90분짜리 치고받기 중 두 거대 정당 후보는 현대 미국정치에서 들어본 적 없는 수준의 신랄한 혐오를 서로 드러냈다고 평했다.

시장의 관심은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으로 빠르게 돌아섰지만, 해당 결과 역시 시장의 예상했던 것처럼 회의적인 모습이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날 경기 부양책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은 이날 90분 이상의 회의를 가졌지만, 부양책과 관련해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하원의 투표를 앞두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하는 등 협상 타결에 대한 불씨는 남겨뒀다.

이 밖에도 분기 및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수요 역시 이날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통상 분기말이나 월말에는 펀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라 유로화나 파운드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 역시 달러화의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 9월 ADP 민간부문 고용은 74만9000명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60만 명 증가를 웃돌았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로 – 31.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 31.7% 감소보다 개선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3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93.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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