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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국제유가 반등세 지속 속 안전피난처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4/27/2020 - 07:06

지난 주 금요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 반등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최근 하락세가 짙었던 유로화가 반등하고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커진 가운데 USD/JPY 환율은 115.9엔 근처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WHO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서 진행한 1차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거나 혈류에서 병원체의 존재를 감소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길리어드가 반박 성명을 내며 데이터의 추세는 렘데시비르가 특히 초기에 투약된 환자로부터 잠재적인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불안 심리는 해소되지 못했다.

한편, 27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회의를 앞두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국채 매입 한도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은행의 연간 국채 매입 한도는 80조엔이다.

장중 발표된 일본 물가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유로화가 장 초반 최근 할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U 정상들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경제회생기금 필요성에 공감하고 설치하는 데 합의했지만, 보조금으로 할지, 단순히 대출로 할지 등 세부사항에서는 이견을 보이면서 실망감을 줬다.

한 전문가는 EU가 기본적인 것만 제시했을 뿐 긍정적인 놀라움을 주지 못했다며, 이 점이 계속해서 유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유로화가 반등에 성공한 점에 대해 한 전문가는 EUR/USD가 4거래일 연속 저점을 낮춘 뒤 주말 전 숏버커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기업심리지표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3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85.9보다 크게 둔화된 74.3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0.0도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지속한 가운데 안전 자산 수요가 다소 줄어들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내구재주문 잠정치는 전월 대비 14.4% 감소해 직전 월 확정치 1.1%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0% 감소보다도 부진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71.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71.0과 전문가 예상치 67.8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최종치 기준으로는 전월 89.1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역사상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렘데시비르 임상 실패 보도 이후 투자자들이 안전피난처인 달러로 몰렸다며, 심각한 지표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좋은 소식,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문가는 추가 악재가 나올 전망이어서 달러는 오를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발표한 어떤 조치도 엔화 흐름을 바꾸는 데 충분하지 않았고, 이번 회의에서 채권 매입 확대가 나와도 이를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7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2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100.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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