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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이사, 성장 전망 악화에도 물가 완고해

FX분석팀 on 08/31/2023 - 09:28

31일(현지시간)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위원은 유로존의 성장 전망이 지난 6월 예상보다 더 심각하지만, 기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집스럽게 높다고 말했다.

슈나벨 이사는 정책 당국자들에게는 현재 상황이 도전적이라며 9월에 금리가 계속 상승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슈나벨 이사는 최근 상황은 성장 전망이 기존 시나리오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약하다며, 그러나 근원 물가는 여전히 높으며 이제는 국내 요인이 유로 지역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내달 ECB가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10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아니면 긴축을 잠시 멈추고 현 수준의 긴축을 유지할지에 대한 딜레마를 강조한다.

슈나벨은 매파적인 위원 중 한 사람으로서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회복하는 데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 정책 전달에 대한 평가 결과 물가 둔화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면 다음 회의까지 증거 수집을 위해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유럽 자금시장은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베팅을 축소했으며 현재는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둘기파 위원들은 악화하는 경제 전망에 초점을 맞췄지만, 슈나벨 이사는 경기 악화가 심각한 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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