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은행 배당 재개 허용할 수도.. 여유되면 이익의 15% 예상

1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에 배당금 지급을 허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ECB는 은행들이 배당 여력이 된다고 감독 당국을 설득할 수 있다면 2019~2020 이익의 15%까지 배당으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ECB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악화에 대비해 배당금 중단 권고 조처를 내렸다. 1조4,000억 유로에 이를 수 있는 비지급 대출에 은행들이 자본을 보전하기 위해서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ECB에서 일고 있다.

ECB는 오는 15일 감독 회의를 열어 이런 제한을 완화하고, 올해와 마지막으로 누적된 이익의 15%까지 배당으로 줄 수 있는 제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은행들은 감독 당국에 배당을 위한 충분한 자본이 있다고 증명해야 한다. 또 ECB는 사례별로 결정할 예정이어서 근거를 증명하고 은행들이 승인을 얻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CB는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