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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불확실성 고조로 QE 시한 연장 가능성 시사

FX분석팀 on 08/19/2016 - 09:02

현지시간 1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위원들은 최근 일련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여파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브렉시트가 영국에 국한된 문제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접적 교역 채널을 통해서라기 보다는 글로벌 경제에 더 깊고 더 불확실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은 특히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재 환경에서 유휴생산자원은 여전히 많고 임금과 가격 압력은 미약하다며, 임금 추세, 기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의 중기 방향, 완화적 통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기간에 대한 추가 논의가 요청됐다고 적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월 ECB 의사록의 어조에 대해 월간 800억유로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만료 시기를 2017년 봄 이후로 연장될 것이라는 희망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ECB가 QE를 통해 매입하는 채권의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번 의사록에서는 기준이 어떻게 완화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단지, 최근 역풍이 유로존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현 단계에서 가능한 정책 반응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점이 위원들 사이에 폭넓은 공감대를 얻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일단 금융시장은 브렉시트 리스크를 대체적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금융섹터의 주가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금융주 거래량은 6월말 국민투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저금리, 저성장, 부실대출 비중 확대로 인한 은행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의사록은 은행 주가와 대출 규모 사이의 연관고리를 지적했다. ECB 위원들은 은행주 하락으로 인한 대출 감소 가능성을 우려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올랐지만, 피터 프라에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 압박이 상향 추세라고 보기 부족하며 여전히 우려할 이유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CB는 9월 회의에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새로 내놓는다. 지난 6월 회의에서 ECB는 성장률을 올해 1.6%, 내년과 내후년 모두 1.7%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0.2%, 내년 1.3%, 내후년 1.6%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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