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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섣부른 인플레 승리 선언은 실수

FX분석팀 on 07/17/2023 - 08:29

1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실수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6월 CPI와 PPI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소프트랜딩(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매체는 여전히 경기침체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CNBC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는 주식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연준이 덜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면서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일부 CFO들은 자신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에 직접 메시지를 보내 무역 거래량이나 제조업 활동의 공급체인 등 경기가 둔화하는 신호를 보인다며 이제 금리 인상을 그만둘 때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둔화하고, 학자금대출 상환이 시작되면 소비도 다시 줄어들 위험이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겉모습만 보면 신용 증가세가 상당히 극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경제가 굴러가기 위해서는 신용이 필요한데 통화정책이 매우 긴축적일 때는 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실업률도 상승할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에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FO들은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지금까지 고용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됐기 때문에 오히려 실업률 상승 폭은 연준의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6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상승해 지난해 여름의 9%대에서 크게 둔화했고, PPI는 전월보다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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