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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IG, 미 증시.. 세율 인상 다음 해 하락 경향.. “잃어버린 10년 우려”

FX분석팀 on 04/27/2021 - 08:39

26일(현지시간) BTIG는 과거 사례를 수집해 증시가 세율 인상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며, 미국 증시가 세율을 인상한 다음 해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BTIG는 자본이득세율의 상향 조정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으나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법인세율과 개인에게 부과하는 세율이 동시에 상향 조정된 해에 평균적으로 증시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음 해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세율 인상 첫해에 S&P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2.4%로 장기 평균인 7.7%를 밑돌았다. S&P 지수는 세율 인상 다음 해에 평균 0.9% 떨어졌다.

가장 최근에 세율이 오른 사례는 1993년으로 개인 세율이 39.6%로, 법인세율이 35.0%로 조정된 바 있다.

S&P 지수는 1993년에 7.1% 올랐으나 다음 해인 1994년에는 1.5% 후퇴했다.

1968년 증세 때는 인상한 해에 S&P 지수가 7.7% 뛰었고 다음 해에 11.4% 추락했다.

BTIG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세율 인상, 자본이득세율 인상은 중요하다며 올해 모든 세율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투자자들도 이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8%에서 21%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소득세 최고 세율을 39.6%로, 자본이득세율을 최고 43.4%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매뉴얼 전략가는 1986년에도 자본이득세율이 상향 조정됐다면서 S&P 지수가 1986년과 1988년에 급등 흐름을 보인 반면 세율을 올린 다음 해인 1987년에는 2.3%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본이득세 중과로 증시가 장기간 횡보하는 ‘잃어버린 10년’을 맞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68년에 법인세율이 4.8%포인트, 개인 세율이 5.3%포인트 올랐는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968년부터 1978년까지 제자리걸음 했다.

다만, 이매뉴얼 전략가는 현재로서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오름세가 멈출 수 있으나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지난 100여 년 동안 강세장이 평균적으로 51개월 동안 지속됐고 그동안 154% 뛰었다면서 현재 강세장은 13개월 동안 90%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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