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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은행권 수익위해 과도한 위험 짊어지는 상황 우려

FX분석팀 on 10/24/2016 - 09:29

일본은행(BOJ)이 일부 상업은행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발간한 반기 금융시스템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스템에 거시 경제 리스크가 과도하게 축적되고 있으며 자산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계속된 수익성 악화로 금융 중개 역할도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일본 은행업종의 주가 흐름은 매우 부진했다. 일본은행은 오랜 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일본 은행업종의 주가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은행업종의 고전이 지속되자 지난 9월 금융정책회의에서 BOJ는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며 채권 수익률 곡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에 변화를 준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의 수익성 저하가 지속된다면 많은 수의 금융기관들이 손실 흡수 여력이 침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은행들을 포함한 많은 수의 은행들이 이자수입과 수수료 수입을 통해 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일부 은행들이 대출이나 기타 유가증권 투자 등을 통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에 나서고 있는 점에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 부문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부동산 부문에서의 대출 성장세는 다른 부문을 크게 추월한 상태이다. 일본 3개 대도시의 상업 부동산 가격은 4년 연속으로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에 대해 현재로써는 부동산 시장이 어떠한 과열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일부 도시 지역에서는 매우 비싼 가격에 부동산이 거래됨에도 수익률은 낮은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일본은행은 전반적인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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