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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부총재, 일본 물가 진정세.. “통화부양책 수정 필요 없어”

FX분석팀 on 12/08/2021 - 08:00

8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부총재 아마미야 마사요시는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것은 일본이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를 훨씬 밑도는 상황에서 초완화 통화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은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일제히 돈줄을 죄며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지만, 일본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의 물가 상황에 비추어 볼 때, BOJ는 현재로서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초완화 통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많은 기업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어 일본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일본의 경기가 침체했지만, 회복세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공급망 제약이 완화됨에 따라 일본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은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다며, 기업들이 회사채를 더욱 쉽게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그의 발언은 일본의 경제 지표가 하향 조정된 직후 나왔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로 환산하면 3.6% 감소였다. 이는 지난달 공표한 속보치인 전기 대비 0.8% 감소, 연율 3.0% 감소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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