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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노액션, 치명적 착오.. 시장에 인내심 호소 말아야

FX분석팀 on 05/03/2016 - 09:52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은행이 3개월 만에 다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는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해 시장에게 ‘노액션’ 실망감을 안겨줬다.

일본은행의 ‘노액션’의 효과는 즉각적이고 놀라웠다.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 달러대비 일본 엔의 가치는 3% 이상 급등해 5년 만에 최대 절상폭을 나타냈고 닛케이225지수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먼삭스의 외환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카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치명적인 계산 착오를 범했다고 평가했다. 아무런 통화 정책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에게 ‘총알이 떨어졌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지적이다.

카힐 연구원은 일본은행에게 시장에 인내심을 호소하는 것보다 ‘과감한 조치’를 단행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거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직접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감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통화 완화책은 시장에 계속해서 충격을 줘야하는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관련된 게임이라고 설명하며 일본은행은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보다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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