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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총재, 향후 1년 내에 금리 인상할 수도

FX분석팀 on 05/14/2015 - 11:56

불과 하루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적어도 내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줬던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앞으로 1년내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돌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14일 카니 총재는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제가 어떻게 진전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영국 기준금리는 지금부터 1년쯤 지나면 지금보다 높아져 있을 수 있다며 1년쯤 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내년에 금리 인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 가능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너무 성급하게 올려 경제 성장을 더디게 만들 생각도 없지만 지나치게 늦게 인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니 총재는 또 기준금리를 다음에 조정하게 된다면 내리는 것보다는 올리는 쪽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금리 인상은 제한적이고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전날 BOE가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과는 다소 배치된다. 전날 BOE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내년도 물가 상승률도 하향 조정한 뒤 물가 목표치인 2% 달성은 2년내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또 보고서에서 BOE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약 필요할 경우에는 추가 자산매입이나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며 추가 부양 의지까지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카니 총재는 영국 경제에 대해서는 크게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그는 영국 재정정책은 앞으로 몇년간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고 영국 파운드화 강세는 경제 성장을 다소 해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이르면 다음달쯤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영국 정부가 EU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적절한 속도로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기업들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와 고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들 하는데, 국민투표는 분명히 모두의 이익을 생각하는 쪽으로 결론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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