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장관, ECB에 부채 상환 시기 연장 요청
현지시간 14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그리스는 부채 상환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며 유럽중앙은행(ECB)에 부채 상환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오는 7~8월 그리스 재무부는 자산매입 프로그램(SMP)으로부터 채권을 갚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67억 유로를 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2011년 SMP에 따라 ECB가 매입한 채권을 언급하면서 이 채권 중 다음달부터 수 년내에 상환해야 하는 약 270억유로가 아직 남았다며 이 채권에 대한 상환은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학 교수인 바루파키스 장관은 강력한 긴축 반대론으로 유럽의 정책결정자들와 마찰을 빚어왔다. 그는 EU 및 IMF 대출기관과의 협상에서도 결론을 보지 못했다.
앞서 지난 12일 그리스는 IMF 채무상환액 가운데 6억5000만유로를 IMF의 특별인출권(SDR)에서 충당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일단 벗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