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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총재 발언에 영국 길트채 한때 5% 상향 돌파

FX분석팀 on 10/13/2022 - 08:30

12일(현지시간) 영국중앙은행(BOE)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영국 국채(길트) 30년물 수익률이 한때 연 5.00%를 상향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전날 종가대비 22bp 이상 오른 5.01%에 호가됐다. 20년물 수익률도 한때 17bp 오른 5.07%에 호가됐고 10년물도 13bp 오른 4.57%에 호가됐다.

전날 나온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의 발언이 직격탄이 됐다. 베일리 총재는 전날 국제금융협회(IIF) 연차 총회에 참석해 연기금이 장기물 채권 수익률의 전례 없는 급등과 부채연계투자(KDI) 펀드의 레버리지 때문에 엄청나게 큰 마진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출범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해당 펀드가 질서 있게 자산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이 기회는 14일 종료된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총재는 연기금에 대해 여러분에게는 사흘 남았다면서 이것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BOE는 연기금 구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이틀 연속 확대하면서 물가연동국채도 채권 매입 대상에 포함했다.

시장은 가혹해진 BOE 총재의 발언에 경악했다. CMC 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일부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과 BOE의 전날 시장 안정 조치를 고려할 때 베일리의 어조는 엄청 당혹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으며 앞으로 더 큰 변동성은 BOE정책의 또 다른 유턴 가능성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신뢰성과 베일리 자신의 신뢰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분석가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도 BOE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됐다면서 베일리가 한 일은 중앙은행 관계자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소통의 실패 가운데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정말 불행한 시기에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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