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미 경제.. 코로나 재확산으로 W 혹은 L자형 흐름 보일 수도

3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국적인 경제 재개로 V자형 회복이 시작된 듯하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경제가 W자형 또는 L자형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지난 5·6월 경제지표는 경제 활동이 빠르게 재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제 봉쇄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특히, 미국 경제 활동 비중이 큰 지역에서 재확산이 집중됐다. BOA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7%를 차지하는 곳이다.

BOA는 코로나 재확산이 정점에 달할 때 미국 절반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활동이 다시 차질을 빚어 W자형 경기 흐름이 나타나거나 L자형 장기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BOA는 나라 절반은 경제를 천천히 재개하고 절반은 천천히 멈춰 전체적인 경기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A는 경제 재개 중단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2차 확산을 완전히 억제하려면 더 강하게 경제를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