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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마이너스금리 효과 예측하기 힘들다.. 부작용 경고

FX분석팀 on 03/07/2016 - 08:01

현지시간 6일 국제결제은행(BIS)이 마이너스금리 부작용이 예상보다 더 길고 깊을 것이라며 마이너스금리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BIS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IS는 금리가 제로수준 밑으로 떨어지거나 마이너스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개인 및 금융기관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는 마이너스금리로 인한 영향이 아직 기업 및 가계까지 미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BIS는 이로 인해 대출 및 저축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중앙은행들의 금리 행보가 이전처럼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상 외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BIS의 조사에 따르면 개인예금은 마이너스금리와 격리돼 있으며 스위스의 경우 일부 모기지금리가 반대로 오르고 있다.

모르텐 벡, 아이텍 말코조프 BIS 연구원은 마이너스금리가 가계 및 회사의 대출금리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마이너스금리 실행 근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마이너스금리가 은행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까지 은행들은 마이너스금리로 발생한 비용 부담을 고객들에게 넘기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은행 비즈니스모델의 생존력에 의문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른 중앙은행들 역시 마이너스금리 도입에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통화약세를 노린 계획적이고 근시간적 시도라는 것이다. 금융 투자자들 역시 마이너스금리로 인한 비용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목소리에도 마이너스금리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의 경우 일찌감치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이후 현재 -0.75%까지 낮춘 상태다. 스웨덴 역시 지난달 기준금리를 -0.35%에서 -0.50%로 낮췄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달 10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4%로 0.1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실제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FT는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금리를 시행했지만 엔강세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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