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OPEC+ 감산 합의 소식에 6.41% 급등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6달러(6.41%) 치솟은 24.2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OPEC과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5월~6월 두 달 동안 하루 총 97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
앞서 OPEC+는 1,000만 배럴 감산을 추진했으나, 멕시코가 감산 할당분 40만 배럴을 수용하지 않아 합의가 불발 위기에 처했다.
멕시코는 결국 10만 배럴만 감산키로 해 OPEC+의 하루 원유 감산량은 970만 배럴로 확정됐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원유 수요량 감소분이 3천만 배럴에 이를 것이란 관측에 비하면 부족한 감산량이다.
이 때문에 공급 과잉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WTI 가격은 한때 내림세를 보였으나, 아시아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