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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RBA 금리 결정.. 동결 관측 지배적.. 인하 베팅의 2배

FX분석팀 on 06/05/2017 - 08:05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지난달 2일 이후 베팅이 두 배로 늘었다. 시장이 반영한 호주의 금리 인하 확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선진국 경제 중 시장이 유일하게 금리 인하를 점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지난 1분기 호주 경제는 빈약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정책금리인 초단기 현금금리 12월물 선물 수익률은 1.45%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4월 초 이후로 계속해서 정책금리 목표치(1.5%)를 밑돌고 있다. 그만큼 금리 인하 베팅이 늘었다는 뜻이다.

오는 6일 호주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을 내린다. 호주중앙은행이 현행 1.5%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호주 정책금리는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이다.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는 경제전문가는 여전히 매우 소수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25명 중 절반 이상은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중 6명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5명은 인하를 점쳤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금가 변동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은 없었다.

호주의 고용 증가세는 견고하고 특히 소매판매는 놀라운 반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 경기가 부진하고 임금 증가세는 침체했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 호주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확보됐다는 평가다. 지난달 호주의 집값은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JP모건체이스의 호주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우리의 관점에 커다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호주중앙은행 전망과 비교해 아마도 실망스러울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올드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중앙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이유로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첫째, 호주중앙은행은 대출 규제가 호주 동부 해안가의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좀 더 살피려 할 수 있다. 둘째로 사이클론으로 인해 호주 석탄 수출이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주 동안 호주 국내총생산(GDP)의 구성 지표도 부진하게 나타났다. 오는 7일 호주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 경제가 역성장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분기 건설 활동은 0.7% 줄었고, 기업 지출은 0.3% 느는 데 그쳤다. 지난주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은 2분기 호주 경제가 기술적 리세션에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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