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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ECB 회의 앞두고 경제 분석가들 “12월에 QE 연장”

FX분석팀 on 10/18/2016 - 09:51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사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아직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월7일부터 14일까지 이코노미스트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유럽 내 소비자물가는 겨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회복세는 아직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설문 결과를 고려하면 ECB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문조사 응답을 보면 채권매입 프로그램 연장 결정은 이번 주에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보다 12월에 채택될 가능성이 더 높다. 설문에 응답한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2017년 하반기가 되어서야 서서히 축소(테이퍼)될 것으로 봤다. 그것도 유로존 내 물가상승률이 1.5%를 웃돌아야 ECB가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CB 통화정책위원들은 양적완화와 관련한 전략을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ECB의 월간 800억유로 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오는 2017년 3월로 만료될 예정이다.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78%는 ECB가 향후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봤다. 90%는 그 시기가 이르면 오는 12월이 될 것이라 답했다. 오늘 20일에 ECB가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는 응답은 거의 없었다.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9월 설문조사 당시보다 이번 10월에 훨씬 많아졌다. 반면 ECB가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은 줄었다.

응답자의 73%는 ECB의 채권매입 기준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주로 종목별 매입한도를 확대하거나 수익률 하한 규정을 없애는 보완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드라기 총재 임기가 끝나는 2019년 10월까지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6%에 불과했다.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내년 하반기나 그 이후에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 1.5%를 웃돌고 나야 ECB가 테이퍼링 신호를 내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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