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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산유국, 내달 만나 생산량 동결 합의 추진

FX분석팀 on 03/17/2016 - 10:05

전 세계 산유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달 모임을 갖고 생산량 동결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은 산유량 동결 결정이 장기화하는 저유가 기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순회 의장국인 카타르 에너지부는 12개 OPEC 회원국을 포함한 15개 주요 산유국이 4월 1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산유량 조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합에서 이란의 동참 여부와는 상관없이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함마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4월 회의에 참석하는 15개 산유국이 생산하는 원유량이 전 세계 산유량 중 73%를 차지한다고 강조하며 이란이 동참하지 않더라도 동결 또는 감산 합의가 나올 경우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서방 경제제재가 풀린 뒤 올 들어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이란은 하루 생산량이 경제제재 이전 수준인 400만배럴에 달할 때까지 석유를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저유가 쇼크로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 4개국이 1월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4월 회동에서 산유량 동결 참여 국가가 늘어날 경우 석유 공급과잉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브라이언 케센스 토토이즈캐피털어드바이저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4월에 산유국들이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2달러(5.8%) 오른 배럴당 38.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5달러(4.0%) 상승한 배럴당 40.29달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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