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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잃은 금랠리.. 최대 8% 하락한 수준에서 안정될 듯

FX분석팀 on 08/16/2016 - 10:12

금 가격이 온스당 1360달러를 의미 있게 넘어서지 못하고 되밀렸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금의 강세 랠리에 대한 확신이 옅어졌다. 금의 30일 변동성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시들해진 투자 열기를 방증했다.

지난 5주 중 4번에 걸쳐 헤지펀드들은 금에 대한 순 매수 포지션을 축소시켰다. 지난 9일 주간 기준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금 선물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4.3% 감소한 25만5773계약을 기록했다. 또한 금 가격을 추종하는 SPDR 금 셰어즈 ETF(상장지수펀드)도 지난 5주 중 세 번이나 마이너스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15일 블룸버그는 연초부터 지속된 금의 랠리가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분석하며 금이 상승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8월에 접어들며 금 가격은 1%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며 안전 자산 수요가 위축된데 따른 영향이 컸다. 또한 7월 임금이 상승하며 올해 하반기 고용시장이 소비 심리를 부양할 것이라는 낙관도 확대됐다.

텍사스소재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랭크 홈즈는 더 이상 투자자들은 금의 랠리를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최근 금 가격이 하락했을 때를 살펴보면 고용지표 등 양호한 경제지표가 공개됐을 때라고 설명하며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면 금리를 올라가고 금 가격은 하락 반전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이 심화됐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긴축을 재개할 가능성을 42%로 보고 있다. 지난달 초 1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시장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픽텟자산운용의 루크 루옛 투자 전략가는 내년 말까지 FOMC가 세 번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금이 온스당 143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는 현 수준대비 5.5% 이상 높은 가격이다. 루옛 전략가는 금 가격이 온스당 1250달러에서 1300달러 사이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 수준에서 5%~8%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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