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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중국 경제 유동성 함정 아니다.. 해명

FX분석팀 on 08/16/2016 - 10:23

현지시간 1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가 유동성의 함정에 빠졌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며 시장 우려 진화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게재하고 7월 중국 협의통화(M1)와 광의통화(M2) 증가율 격차가 커진 것은 유동성의 함정의 근거가 아니라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통화 공급량이 너무 많아 기준점이 높아지면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2~3분기에 증시 변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 공급량을 늘려 전년도 수치가 높아져 M2증가율이 왜곡됐다며 기저효과가 사라지게 되면 8~9월에 M2 증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M2와 M1 증가율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중국이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유동성 함정이란 중앙은행이 저금리 및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펼쳐도 시중에 돈이 풀리지 않는 상황을 뜻한다. 즉 시장에 투입된 현금은 많지만 생산, 투자, 소비가 부진해 경기부양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달 중국의 M1은 작년에 비해 25.4% 늘어나며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M2는 15개월 만에 가장 둔화된 속도인 10.2% 증가에 그쳤다.

인민은행은 현재 은행권에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하며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M1은 현금 및 요구불 예금 등 단기 통화를 포함하는 지표다. M2는 M1에 만기 2년 미만의 금융상품까지 포괄한 통화 지표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890억위안을 시중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는 3개월 이상 중기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시중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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