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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커 총재, 연내 세차례 금리인상.. 다음은 3월

FX분석팀 on 02/07/2017 - 08:08

현지시간 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둘피가로 분류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금과 같은 일자리 증가와 임금 인상이 지속된다는 전제하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점쳤다.

올해 FOMC에 보팅멤버로 참석하는 하커 총재는 개인적으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며 물론 경제 상황이나 정책, 특히 재정정책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번 금리 인상 시점을 3월 회의로 잡았다.

하커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더 높아지고 지속적으로 노동시장 강세가 이어진다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단순하게 비농업 취업자수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만 보는 게 아니라 임금과 가계 소득 상승세가 지속돼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커 총재는 현재 연준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후행적인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경기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트럼프노믹스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그는 아직까지 감세나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이 구제화된 게 아닌 만큼 이를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대개 이민은 경제 성장을 높이는 경향이 강했던 만큼 이를 규제한다면 일부 기업들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공장을 옮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그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스퀘어나 온라인 개인간(P2P) 대출서비스인 렌딩클럽 등 소위 핀테크 영역에 대해 더 많은 규제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핀테크업체들은 고객 예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수많은 연방은행법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또다른 금융위기나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들 기업들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커 총재는 또 물론 새롭게 규제를 가하는 일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순 없지만 핀테크업체들에 대해서도 이제는 감독기관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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