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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커 총재, 경제 너무 빨리 재개하면 심각한 결과 초래할 수도

FX분석팀 on 05/08/2020 - 09:14

7일(현지시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 국제 문제 위원회(CCGA) 연설에서 경제를 너무 빨리 재개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6월에 경제가 재개되는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분기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심각한 위축세를 겪겠지만, 하반기에는 상당한 경기 반등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 경우 하반기 반등이 이전에 피해를 모두 되돌리기엔 역부족이겠지만, 바이러스는 통제되고 경기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다만, 경제를 너무 빨리 재개해 바이러스 2차 확산이 나타날 경우 침체는 더욱 심해질 수 있는 두 번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그는 이 같은 시나리오는 보건상의 재앙일 뿐만 아니라 회복을 역전시키는 일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일지라도 봉쇄가 다시 이뤄지면 내년에는 심각한 경기 침체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커 총재는 미국 거의 절반가량의 지역이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셧다운 이후 경제를 재개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경고했다.

하커 총재는 현 경기 둔화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크게 악화했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그전부터 긴축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경기 반등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채권 매입 조치에 대해서는 이를 양적완화(QE)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며, 2009년은 더는 없으며 QE 2.0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QE의 배경은 자본 비용이 너무 비싸 사람들이 투자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시행한 것이지만, 지금은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며, 사람들이 경제 활동에 나서지 않는 것은 보건 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은 대신 구제 모드에 있는 것이라며 개인에게 필요한 직접 지원금은 의회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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