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미 셧다운 계속되면 AAA 등급 강등할 수도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 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면 최고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제임스 맥코믹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헤드는 셧다운이 3월 1일 까지 지속하고 향후 수개월 내에 부채 한도 문제가 발생하면 예산 통과 불능이라는 정책적 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고, 이런 상황이 AAA 등급과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 관점에서는 부채 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맥코믹 헤드는 만약 사람들이 시간을 들여 살핀다면 부채 수준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고,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 역시 앞으로 10년간 확실하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코믹 헤드는 이어 이를 상쇄하기 위한 재정 조정이 필요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적자는 늘어나고 사실상 부채 이자를 갚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되면 미국의 재정 상황은 심각하게 나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치는 지난 4일 논평에서 미 연방정부의 부채 디폴트를 막기 위해 제때 부채 한도 상향에 실패할 위험은 희박하다고 본다면서도 재정 정책 결정의 엄청난 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있어 신용등급에 부정적 압력을 줄 것이고, 적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