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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EU 국가, 이르면 10월 ‘브렉시트’ 협상 개시

FX분석팀 on 08/28/2017 - 09:05

현지시간 27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고위 외교관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브렉시트 회담에 진전을 보이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영국과 EU측에 전하고 무역협상 등의 논의를 제안했다. 다른 EU 국가들도 이르면 10월 영국과 브렉시트 논의를 진행하기 원한다며 프랑스와 입장을 같이했다.

프랑스의 제안에 따르면 영국이 EU측에 이혼합의금을 내고 EU법을 수용한다면 영국은 3년간의 이행협정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브뤼셀의 강경파인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 대표는 브렉시트 이혼 합의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기 전까지 무역 협상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어 무역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려는 프랑스는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프랑스는 EU와 영국이 지난번 1, 2차 협의에서 이혼합의금 협상에 대한 진전이 보이지 않자 양측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월 프랑스를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가능한 브렉시트 협상이 빨리 개시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EU 국가들도 이르면 10월쯤 영국과 브렉시트 후 무역에 관한 논의를 개시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영국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3차 협상을 시작한다.

이번 협상에서도 바르니에 EU 협상 대표와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양측은 지난 2차 협상까지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라는 EU 측 요구를 받아들이고 각 쟁점에 대한 제안을 제시했다. 이후 영국은 EU측에 이혼합의금을 탈퇴 조건에 대한 협상뿐만 아니라 탈퇴 이후 양측간 무역관계 협상 등도 개시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EU 측은 브렉시트 이후 양측에 체류하는 국민의 권리, 이혼합의금,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 간 국경문제 등 3가지 쟁점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어야 무역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 정치적인 영향이 큰 프랑스가 브렉시트 협상을 하루빨리 개시하기를 원한다며 EU측을 압박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양측의 논의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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