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연준 인플레 통제 가능.. “금리인상 점진적으로”

6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여름 인플레이션이 40여 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음에도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급증하지 않았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를 망치거나 실업률을 치솟게 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런 기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실업이 정상 수준을 넘어서는 시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휘발유와 세계 식품 가격이 하락하고 공장 주문도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이런 추세가 다시 반전되거나 경제지표에 다른 내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현재 경제지표는 볼커 방식의 대응 대신에 노동시장을 식혀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1980년대 초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20%까지 인상했고, 이 과정에서 실업률은 11%까지 치솟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은 엄청난 고통을 강요하지 않는 상당한 경기 연착륙을 할 수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명확해질 때까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