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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 달성했다고 확신 못 해

FX분석팀 on 11/10/2023 - 07:19

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제24회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 금리를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인상해 5.25%~5.5%까지 높였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낮아졌으나 여전히 우리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며, 자신과 자산의 동료들은 이러한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몇개월의 양호한 지표에 현혹될 위험과 과도한 긴축의 위험을 모두 다룰 수 있도록 계속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상당히 강했으나 대다수가 예상하는 것처럼 우리도 다가오는 분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성장세가 강해지면 노동시장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추가적인 진전이 훼손돼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 목표치를 향해 인플레이션 진전이 계속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에게 몇 가지 ‘가짜 지침’을 준 바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2.5%에 근접할 것이라며, 경기 예측가들이 전망해온 경기침체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먼 곳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개선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공급 측 개선이 추가로 얼마나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 더 많은 진전이 총수요의 성장을 억제하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내년 하반기에 정책 설정 틀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투자와 저축 패턴에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었는지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연준은 2020년에 이와 같은 5개년 정책 검토를 마친 바 있다. 새로운 정책 검토 결과는 2025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날 증시는 하락하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들떠있는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며, 연준은 인플레가 다시 가속화되면 의무에 충실하고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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