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제재 완화 방침에 미 의회 즉각 반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양보’를 했다며 모두 즉각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동료, 그리고 행정부와 계속해서 협력해 화웨이가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할 것이며, 미국 기업과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미국의 법률 시스템을 미국 기업들에 불리하도록 만드는 적극적이고 적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왜 중국에 대해 다시 뒤로 물러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화웨이는 중국에 대해 공정 무역을 하도록 만들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강력한 지렛대 가운데 하나라면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바꿀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급격하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원금융위원회의 론 와이든 민주당 의원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 절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화웨이처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을 처벌하지 않으면 중국에 정확히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빠른 정치적 승리를 위해 미국의 기밀을 넘길 수 있음을 중국에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