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준비 돼 있지 않아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할 것이지만, 미국은 아직 아니라며 아직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결코 중국에 양보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업들이 관세를 피해 중국을 떠나 동남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향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대중 관세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언젠가는 미중이 타협을 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낙관론의 근거로 중국이 미국의 관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 미국이 엄청난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미국을 강력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