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트럼프발 엔화 약세 오래 못가.. 합리적 수준 이하

트럼프발 엔화 약세 오래 못가.. 합리적 수준 이하

FX분석팀 on 11/16/2016 - 08: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해 일본 엔화는 몇 시간 간격으로 급등락했다. 트럼프 당선 직후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한 공포로 엔화는 안전자산이라는 명성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최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 재정부양 등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에 엔이 급락했고 이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외환 전문가들은 USD/JPY 환율이 100엔으로 꼬꾸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분석한다.

현지시간 16일 마크 페릴턴 매크로커런시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트럼프 정책이 정치적 리스크를 촉발하며 안전선호 심리를 부추겨 엔이 다시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국채시장의 소동으로 일본 투자자들이 자국 채권시장으로 회귀하는 것도 엔화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 혹은 일본의 국채 수익률의 오름세는 일본 연금기금과 보험사로 하여금 일본 현지 채권 투자를 유발해 엔화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페릴턴 매니저는 예상했다. 그는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으로 일본의 기관 투자자들이 지금부터 내년 3월말 사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조화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장기 국채 수익률 곡선이 오른다면 국내 시장으로 복귀하려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릴턴 매니저는 ‘합리적’ USD/JPY은 100엔선이라고 말했다. 현 수준과 비교해 엔이 9%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가장 최근 실시한 환율 설문에서 시장은 2017년 중반 달러/엔 환율이 평균 114엔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USD/JPY은 16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장 대비 0.17% 떨어진 108.95엔을 나타내고 있다.

페릴턴 매니저는 위험자산의 매도세가 완전히 형성되는 순간 USD/JPY은 매우 격렬한 조정에 놓일 것이다. 현재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연말 이전에 흐름이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집권하에 USD/JPY이 95~105엔으로 움직이며 금과 더불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