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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테러에 쿠데타까지.. 리라화 4.7% 폭락

FX분석팀 on 07/18/2016 - 08:55

지난달 말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자살폭탄 테러에 이어 15일 저녁 군부 쿠데타 발생에 따른 정정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관광대국 터키가 휘청거리고 있다.

6시간 만에 진압되기는 했지만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로 터키 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 커지면서 터키 경제와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터키 유혈 쿠데타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터키 리라화 가치는 4.7% 급락한 3.02리라를 기록했다. 일간 낙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수치다.

터키 주식에 투자하는 3억6400만달러 규모의 아이셰어MSCI터키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증시에서 2.5% 급락했다. 터키 ETF는 최근 수개월간 무난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유혈 쿠데타로 직격탄을 맞았다.

UBS웰스매니지먼트 신흥시장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동안 터키 경제 펀더멘털은 견조한 편이었다며 이번 쿠데타 발발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터키 경제가 충격을 받게 됐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 외에 터키 관광산업도 또 한 번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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