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란 총재, 금리 추가로 세 번 더 인상이 합리적

9일(현지시간) 로버트 스티븐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이코노미클럽에서 강연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이고 참을성 있게 금리를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며, 연준이 추가로 세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다만 금리가 어느 지점에서 경기 부양을 멈추고 성장에 제약적으로 작용하는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며, 세 번의 금리 인상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립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고 난 이후에는 통화정책 방향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과 일직선에 있는 발언이다.

카플란 총재는 수익률 곡선이 보내는 신호는 향후 성장이 다소 느려지거나 불확실해진다는 것이라면서 장기 채권 금리는 안전자산을 찾는 자금이 매우 많다는 점도 시사하지만, 장기 성장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가리킨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또 연준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벗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물가 전망은 연준이 얼마나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할지에 대해 다소간의 자율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