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BOE 총재, 저금리.. 예상보다 오래가지 않을 것

현지시간 24일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영국의 저금리가 예상보다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영국이 2016년 여름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던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다소 차이가 있는 발언이다.

카니 총재는 영국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영국에 대해 한 마디만 하자면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로 지난 200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카니 총재는 다만,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BOE는 물가 목표 2%를 회복하기 위한 책임과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니 총재는 영국 실업률이 6% 아래로 떨어진 것에 대해 언급하며 영국이 2008년 금융위기에 맞서 적당한 조치를 해왔고 이러한 결과로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고 보고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영국과 비슷하다며 시장과 정책결정자의 의견 차이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