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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방크, ECB 양적완화에 반대표 던진 듯

FX분석팀 on 01/26/2015 - 11:15

현지시간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시장의 예상대로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단행한 전면적인 양적완화 결정에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CB는 지난 22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씩 모두 1조1000억유로 이상의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매입 대상엔 국채도 포함된다. ECB는 이를 통해 마이너스 영역으로 밀린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바이트만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지금 매우 낮은 데 이는 저유가 탓으로 저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볼 이유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효과가 미국이 시행한 양적완화 효과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에 나섰을 때는 미국이 유로존보다 금리 수준이 더 높았고 미국 기업은 유럽 기업에 비해 채권시장에 대한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 양적완화로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바이트만 총재는 원래부터 전면적 양적완화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국채 매입이 각국 정부의 재정긴축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고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거품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ECB는 지난주 양적완화 결정이 집행이사회 모든 멤버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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