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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지난 주말 드라기 총재 발언에 유로화 약세로 전환

FX분석팀 on 04/15/2014 - 01:59

14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함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 발표된 미 소매판매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를 자극함에 따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먼저,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연차총회에서 확인된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유로화가 다소 강한 반응을 보이며 달러대비 40핍 이상 갭을 생성하며 장을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화가 지나친 강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을 보일 경우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그는 환율이 정책 목표는 아니지만, 물가안정과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크리스티앙 노이어 ECB 정책위원의 발언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노이어 ECB 위원은 유로존의 성장률은 여전히 취약하고 고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지만, 경제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유로화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에 대비해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유로화를 끌어내렸다.

최근 EUR/USD 환율은 지난 3월 13일 1.3967까지 오르며 1.40달러에 육박한 이후 지금까지도 1.39달러 전후를 유지하며 유로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유로화를 반등 움직임을 제한하였는데,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소매판매는 1.1%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웃돌며 지난 2012년 9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발표된 미 2월 기업재고 역시 앞선 1월 0.38%를 소폭 웃도는 0.4% 증가를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전문가 예상치 0.5%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의 1분기 성장률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는데,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 러시아계 무장세력들이 관공서를 점거하고 시위대가 연일 시위를 이어가는 등 정전 불안감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모색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2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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