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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디폴트 일단 피해.. “달러채 이자 송금”

FX분석팀 on 10/22/2021 - 08:57

22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지급유예기간이 끝나기 전에 달러채 이자를 송금했다.

주요 외신이 중국 국영신문 증권일보를 인용한 데 따르면 헝다는 23일에 지불유예가 만료되는 달러채 이자 8,350만 달러를 21일 수탁기관인 씨티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이는 차례로 채권 투자자들에게 지불할 예정이다.

해당 달러채의 이자 지급 기한은 원래 지난달 23일이었으나 헝다가 이를 내지 못하면서 우려가 고조됐다. 30일간의 이자지급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달 23일까지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될 예정이었다.

헝다의 경영 위기는 주택판매 부진과 부동산 회사 신용경색을 초래해 중국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23일분 달러채 이자가 미지급되면 헝다의 다른 달러채도 디폴트로 간주되는 ‘크로스 디폴트’ 조항이 발동돼 중국 부동산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다만 최근 류허 부총리가 “일부 대기업의 디폴트 리스트는 적절히 처리될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 외신들은 헝다가 채무보증을 선 관련회사의 달러채 상환 기한을 3개월 이상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자 지급으로 한차례 고비를 넘겼지만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전망이 많다. 헝다는 지난달 29일 내지 못한 달러채 이자 4,750만 달러, 이달 11일 지급하지 못한 1억4,800만 달러도 유예기간 30일 내에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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