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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퉁’ 승인.. 연내 시행 가능성 가시화

FX분석팀 on 05/17/2017 - 09:59

현지시간 17일 중국증권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은 전날 외국인과 홍콩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를 허용하는 채권퉁 시행계획을 승인했다.

채권퉁은 우선 외국인들에게 중국 역내 채권시장부터 개방할 예정이며 본토인들을 위한 홍콩 채권시장의 개방은 다음 단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이르면 7월경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양측은 공동발표를 통해 채권퉁은 중국중앙정부가 홍콩의 발전 및 내륙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서, 홍콩의 국제금융중심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중국 금융시장의 대외개방과 해외투자자들의 투자 기회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즈음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채권퉁을 연내에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힌 이후,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퉁이 중국으로의 홍콩 반환 20주년에 맞춰 7월경 발걸음을 뗄 것으로 점쳐왔다. 홍콩 거래소는 리커창 총리의 발표를 환영하면서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곧바로 착수했다.

앞서 중국과 홍콩은 2014년 11월 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을 시행했고 작년 12월에는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 거래)을 시행하는 등 교차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나아가 향후 홍콩과 협력해 원자재 상품, 상장지수펀드(ETF), 기업공개(IPO) 시장까지 서로 연계시킨다는 장기적인 자본시장 개방 청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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