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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택가격 상승폭 6년중 ‘최대’.. 과열 우려 고조

FX분석팀 on 09/19/2016 - 09:36

현지시간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폭이 6년중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중국 주택시장의 거품 증가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중국 70개 대도시 중 64곳에서 신규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51개도시가 상승한 7월 주택가격보다 크게 개선된 결과다.

발표를 토대로 한 블룸버그통신 분석에 따르면 70개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1.2% 상승해 2010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주택가격은 33% 상승해 최근 4개월 중 가장 빠른 추세를 나타냈다.

도시별로는 상하이, 베이징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4.4%, 3.6%씩 상승했다. 선전, 광저우도 2.1%, 2.4%씩 오르며 7월보다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경우 대출 규제에도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에서 교통은행의 시아단 연구원은 자산거품 우려가 커져 당국의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출이 용이한 현 상황이 지속되는 한 지방정부들의 규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노무라홀딩스의 제프리 가오 부동산부문 연구원은 주택재고가 이미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지방정부의 규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신용 규모를 축소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지 않는 한 주택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세로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하오 연구원은 전반적인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산거품 우려가 추가 완화여지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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