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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업신뢰지수, 브렉시트 이후 4년 만에 최저

FX분석팀 on 09/19/2016 - 09:38

현지시간 19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영국 기업신뢰지수(BCI)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드 은행이 집계하는 영국의 종합 기업신뢰지수는 1500개 기업의 판매와 주문, 수익이 향후 6개월간 증가할 것이란 기대치를 평균 낸 것으로, 지난 1월 38%에서 7월에 12%로 급락했다.

기업들은 수출이 줄고, 고용 및 설비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25%가 넘는 기업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향후 6개월간 성장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꼽은 반면, 18%는 수요 감소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주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4일~29일 시행됐으며, 같은 달 13일 테레사 메이 총리가 취임한 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금융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한 기간을 포함한다.

로이드 측은 EU잔류에 표를 던진 대다수 지역에서 기업신뢰지수가 하락한 반면, 탈퇴표가 우세한 웨일스 기업들은 좀 더 나은 전망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와 채용, 투자에 대한 전망이 모든 분야에 걸쳐 악화됐다면서도, 기업신뢰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분야 중 하나가 서비스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접대와 레저, 도·소매 등 서비스 부문 기업신뢰지수는 평균 30포인트 하락해 최악의 상태를 나타냈다.

팀 힌튼 로이드 상무이사는 기업신뢰지수가 지난 1월 이후 이번에 크게 하락한 것은 경제 및 정치적 충격이란 상황에서 봐야 한다며,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기업들에게 불확실성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신뢰지수가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으나,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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