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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상하이시에 거액 대출 지원 약속

FX분석팀 on 08/12/2013 - 11:05

현지시간 1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4대 은행 중 한 곳인 중국 농업은행이 지난주 상하이시와 2500억위안 규모의 신용공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금액은 지난해 상항이 GDP의 12.5%에 달하는 규모로서 한 은행이 개별 지방정부에 대출하는 금액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상하이시는 대출 자금으로 2015년 개장 예정인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국제 관광 리조트 건설과 리커창 총리가 공을 들이고 있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건설 등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사실상 지방 정부의 경기 부양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대규모 경기 부양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왔다. 정부 소유인 국유은행을 통해 상하이시에 거액의 대출을 제공키로 한 것은 경기 부양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하려면 상하이 같은 핵심 도시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주요 지역의 성장을 위해서는 비공식적인 경기 부양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수출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광둥성 등에서도 유사한 지원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은행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상하이시와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한 사실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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