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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매체,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해야

FX분석팀 on 07/12/2017 - 10:00

현지시간 12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매체인 금융시보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확대하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시보는 전문가 의견이라며 외환시장 여건을 개선하려면 시장 참여자가 더 늘고 보다 다양한 거래 수단이 필요하다며 위안화 환율 밴드 확대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축소를 주장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매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기준환율의 ±2%로 제한된다. 변동폭은 2012년 4월 ±0.5%에서 ±1%로, 2014년 3월엔 ±1%에서 ±2%로 확대됐다.

위안화 환율 밴드 확대 가능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중국 국무원은 2015년 7월 시기와 폭을 특정하지 않은 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곧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3%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는 중국이 추진해온 위안화 국제화, 자본시장 개방 확대의 일환이다. 그러나 변동폭이 확대되면 외환시장에 대한 인민은행의 통제력이 약해져 위안화 약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에 힘이 실리면 다른 나라들이 중국에 맞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고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하는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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