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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 절하 자산감 충만.. “약세 베팅세력과 동지”

FX분석팀 on 07/28/2016 - 09:46

현지시간 28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 약세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의 적(foe)에서 동지(friend)로 변모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퍼시픽 투자관리, 소시에테제네랄은 인민은행이 앞으로 고시위안을 더 절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인민은행이 위안 약세론자(곰)들과 전쟁을 끝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들은 안정적 환율 관리를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 약세론자들은 인민은행이 위안 절하에 더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3월 이후 위안이 3.3% 떨어졌지만 시장의 큰 동요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성장을 떠 받치기 위해 주로 막대한 신용을 확대하는 방법을 취했다. 막대한 유동성에도 민간 기업의 투자는 일어나지 않고 부채만 쌓이고 있다. 유동성 함정의 덫에 빠졌다는 원성을 안팎에서 사고 있다. 결국 위안 절하라는 카드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우 BoA 글로벌 금리 통화리서치 대표는 과도한 부채에 대한 중국의 우려는 금리 인하 의지를 제한할 수 있다며 결국, 성장을 지지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위안 절하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격한 절하를 예상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 여름처럼 단 번의 통화 절하로 막대한 자본 유출과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중국 지도부에 형성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2일 중국이 위안을 ‘합리적’ 수준에서 유지하며 절대로 환율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민은행이 한 방향으로만 위안 베팅이 쌓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달러/위안을 두 차례 절상 고시했다. 지난 주말 청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위안을 달러대비 6.7 보다 강하게 유지하고자 했다고 시장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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