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국방수권법.. 중국 기업에 불리 “단호히 반대”

2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의 새 국방수권법(NDAA)이 중국 기업에 불리한 규제를 설정한다는 이유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양국 사이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인 가오펑은 중국이 단호히 반대하는 중국 기업에 불리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미 국방수권법을 비판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 법안 시행 과정에서 중국 기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서명된 미 국방수권법에는 안보상 중국 철도와 버스 구매에 연방자금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연장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법은 중국 국영 철도열차 제조업체 CRRC와 BYD모터스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