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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2.9% 급락.. 1개월래 최저치로 마감

FX분석팀 on 02/29/2016 - 08:41

현지시간 29일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6% 급락한 2687.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2688.86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지난 주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지난 26일 추가 부양 여지를 강조했지만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진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해 25년 만에 처음으로 ‘바오치(7%대 성장률)’라는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 양회 기간에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지부터 급락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를 놓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리오리엔트파이낸셜마켓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G20의 호재 결핍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사이 위안화는 다시 약세를 띠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연초부터 다시 급락세를 탄 중국 증시의 안정화 대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크다.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신임 주석은 주가 부양보다는 증시 구조개혁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류 주석이 증시를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장인 ‘카지노’가 아닌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자금조달 통로로 만들기 위한 구조개혁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2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임박하자 관망세에 무게가 실렸다. 중국에서는 다음달 1일 2월 경제지표로는 처음으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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