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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시겔, 연준 금리인상 계속하면 집값 2차대전 후 두 번째 폭락

FX분석팀 on 10/19/2022 - 09:02

18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경제학자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큰 집값 폭락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할 경우 주택 시장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최악의 폭락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집값이 현재의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집값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30% 정도 하락한 바 있다.

올해 초 3%에 불과했던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담대 금리는 현재 7%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 수요를 크게 약화시켰다.

미국 주택시장의 체감 지표로 활용되는 전미주택건설협회·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지난달보다 8포인트 하락한 38을 나타냈는데,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불과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겔 교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이미 금리에 민감한 경제 분야를 강타하고 있다며,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시장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긴축 속도를 늦추고 그들의 공격적인 긴축이 경제에 이미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연준의 긴축 중단이 뒤따를 경우 추가적인 50bp 금리 인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1월과 12월에도 각각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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