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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에 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량 18년래 최대

FX분석팀 on 06/12/2017 - 09:12

현지시간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불러오며 세계 중앙은행이 안전자산인 금을 1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750개 국가 투자기관이 운용하는 자산 33조5000억달러를 분석한 결과, 중앙은행, 국부펀드, 연기금 등 국가 투자기관의 순 금 보유 규모가 377톤 증가한 지난해 3만100톤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 포럼인 공식통화금융포럼(OMFI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나에 키리아코폴로는 국가 기관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의 목적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 목적으로 금으로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키리아코폴로는 지난해에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상당히 높았다며 브렉시트와 트럼프라는 엄청난 정치적 충격이 있었고, 이는 투자자들을 금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달러에 따른 헤지수단으로 금 보유를 늘린 것도 이유다. 달러는 지난해 영국 파운드에 대해 15%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로 선회하면 외환보유액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금을 헤지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OMFIF에 따르면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지난해 가장 많은 금을 산 중앙은행이었다. 또 OMFIF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연기금, 국부펀드, 중앙은행이 우려하는 최대 요인은 지정학적 위기다.

중앙은행 등 국가 기관투자가들은 향후 2년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부동산, 재생가능 에너지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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