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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준 부의장, SVB 파장 예측불허.. “미 금리인상 일단 멈춰야”

FX분석팀 on 03/21/2023 - 08:50

20일(현지시간) 1994년 6월~1996년 1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을 지냈던 앨런 블라인더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불안의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라인더 교수는 최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한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은 인플레이션의 분명한 하락 추세를 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며 꼽은 통계는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지난해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이 수치는 연준 목표치 2.0%를 밑돈 1.9%에 불과했다. 그는 이를 두고 일종의 ‘포트홀’이라고 분석하면서도 FOMC가 이 수치를 너무 무시하고 있다며, 6개월은 단순히 일시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긴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블라인더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지난 17일 나온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1년)은 3.8%까지 내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블라인더 교수는 지금 제롬 파월 의장을 따라 목소리가 큰 매파들이 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갈지 모른다며, 연준이 최종금리를 6% 이상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 일각에서 한때 나왔던 최종금리 6%는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와 만난 자리에서도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지금 만약 연준에 있었다면 금리인상을 멈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현재 연준 금리 수준(4.50~4.75%)에서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은행권 줄도산 및 그 여파가 얼마나 클지 추정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연준이 당초 생각했던 최종금리보다 더 낮아야 한다는 방향성은 분명해졌다” 말했다.

그는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전격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해서는 SVB를 비롯한 미국 지방 은행들과 비교하면 크고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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