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전문가들, 유가 상승 오래 못 가.. 과도한 기대 버려야

전문가들, 유가 상승 오래 못 가.. 과도한 기대 버려야

FX분석팀 on 12/07/2016 - 08:11

현지시간 6일 마이클 파 밀러&워싱턴 회장은 기고문을 통해 현재의 유가 상승은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상승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수요증가에 기반한 게 아니란 설명이다.

그는 현재 유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요 약세에 있다며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원유가격이 폭락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행 결정으로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는 공급을 조정한 것으로 수요 강세보다는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OPEC 회원국들이 과연 이번에는 합의 내용을 지킬 것이냐는 점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OPEC 회원국들은 합의를 파기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 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사우디가 아시아시장에 수출되는 아랍라이트 1월물 가격을 두 달 만에 최저치로 인하하자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이는 사우디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경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OPEC 회원국들이 ‘빈 감산 합의’를 목전에 두고 산유량을 또 한 번 사상최대치로 끌어올린 점 역시 이들의 감산 의지에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파 회장은 유기적인 경제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유가 상승은 오래 갈 수 없다며 따라서 OPEC 합의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이번 유가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